[앵커]<br />어제 끝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2012년에 이어 5년 만에 다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죠.<br /><br />뜨거웠던 예선전을 끝낸 문 후보는 이제 본 게임을 치르는데, 만만찮은 경쟁 상대들과 맞닥뜨릴 '재수생 문재인'이 본선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염혜원 기자!<br /><br />대입도, 사법고시도 재수로 합격해 스스로 "재수에 강하다"고 말하는 문재인 후보,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대선 도전인데, 유리할까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문재인 후보는 그동안 가장 잘 준비된 대통령 후보 이미지를 각인하기 위해 무던히 애써왔습니다.<br /><br />4대 재벌 개혁 공약을 필두로 일자리 공약에, 교육 공약, 문화·예술 공약은 물론, 전국을 누비며 지역 맞춤형 공약까지 쉴새 없이 발표하면서 집권 구상 구체화에 주력했는데요.<br /><br />정책의 이념적 방향을 차치하고 일단 국민에게 제시한 공약의 범위만 따져보면 문 후보가 좀 앞서 있는 게 사실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일부 공약은 기존 공약과 다를 바 없거나 재원 마련에 물음표가 달리는 등 의구심이 함께 나오기도 합니다.<br /><br />또 차기 정부는 인수위가 없는 만큼 예비 내각까지 미리 구성하는 게 좋다고 강조하다가, 대통령 다 된 것처럼 행동한다는 비판을 받고 선거 과정에서 예비 내각을 밝히는 건 시기상조라고 발을 빼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외환 위기 와중인 1997년 15대 대선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'준비된 대통령'이란 구호를 20년 먼저 사용했는데요.<br /><br />상황은 좀 다르지만, 탄핵 정국과 경제난 등 비슷한 국가적 위기 속에서, 문 후보가 김 전 대통령처럼 가장 앞서 있고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는 대중적 공감을 얻는 건 오롯이 후보 본인 몫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치열했던 당 경선을 끝낸 문 후보는 민심과 함께 분열된 당심도 통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죠.<br /><br />화합형 선거대책위원회를, 어떻게 꾸릴지도 관심이네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보통 당 경선을 끝내면, 경쟁 후보들이 당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추대돼 자기 선거처럼 뛰어주는 게 여의도 정치의 통상적 문법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바로 여기서부터 문 후보의 고민이 시작됩니다.<br /><br />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광화문 광장에서 문 후보와 함께 손잡고 합동 유세를 펼치는 장면은, 그 자체만으로 상당한 주목을 받게 될 텐데요.<br /><br />이게 원천적으로 불가능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40412094564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